책 리뷰 <(두근두근 처음 시작하는) 주식투자> 저자 이주영 - 주식의 역사와 본질, 주식투자 핵심전략 3가지, 2025 증시 전망

 

최근 공연과 퇴사라는 큰 변화를 겪으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퇴사의 여운이 희미해질 무렵, 넘쳐나는 시간과 줄어드는 자산은 저에게 재테크와 독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을 찾아 선택하게 된 책이 바로 <두근두근 처음 시작하는 주식투자>입니다. 적은 시드머니로도 시작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찾던 중, 주식이야말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재테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주식으로 빠른 수익을 내고 싶은 마음에 단기 투자 위주의 책을 읽었었지만, 이번에는 주식의 본질부터 차근차근 이해해보고 싶었습니다.

주식의 역사와 본질 이해하기

<두근두근 처음 시작하는 주식투자>는 주식의 역사부터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13세기 서양의 해상무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주식의 시작은 신대륙으로 향하는 배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여러 사람의 자금을 모아 지분 참여"를 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주식의 본질이 단순한 투기가 아닌, 기업과 투자자의 상생을 위한 도구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 책은 정부의 통화정책과 기업의 산업구조, 그리고 내수 경제의 흐름을 설명하면서 주식이 곧 "유동성"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주식을 단순히 등락을 반복하는 숫자가 아닌,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정부, 기업, 시민들과 함께 움직이는 살아있는 유기체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관점은 매우 신선했습니다. 또한 2024년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유동성의 흐름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상세히 설명합니다.

주식투자 성공을 위한 3가지 핵심 전략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개미투자자의 성공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대형우량주 분산투자입니다. 이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의 기본 원칙을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저자는 특히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기업들을 선택하여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둘째,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방식의 최소 3년 이상 장기투자입니다. 이는 '타이밍이 아닌 시간이 수익을 만든다'는 투자 철학을 반영합니다.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복리의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저자는 월 50만원이라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수백만원을 한 번에 투자하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합니다.

셋째, 시장의 과열 시점을 파악하여 적절한 시기에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주식시장이 과열되면 주변에서 갑자기 주식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고, 택시기사부터 식당 주인까지 모두가 주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자는 이런 시기가 오면 보유 중인 주식의 일부를 매도하여 현금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합니다.

 

2025 증시 전망과 개미투자자의 투자 전략

현재 시장 상황에서 개미투자자가 취해야 할 전략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단기 매매나 개별 종목 분석에 치중하기보다는, 시장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2025년과 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이전에 읽었던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가 단타 매매와 차트 분석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이 책은 거시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매일같이 뉴스를 보고 차트를 분석하는 것보다, 분기별로 시장의 큰 흐름만 파악하면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바쁜 직장인이나 주식투자 초보자에게 특히 적합한 방식입니다.

<두근두근 처음 시작하는 주식투자>는 주식을 투기의 도구가 아닌,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렌즈이자 부를 축적하는 수단으로 바라보게 해줍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매우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이를 통해 주식이 더 이상 돈을 잃을까 두려운 도박이 아닌,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자로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책을 기반으로 더 다양한 투자 서적을 읽으며 지식을 쌓아간다면, 건강한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뉴스 보는 것을 귀찮아하고, 복잡한 차트 분석을 어려워하는 저 같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이 책은 최적의 입문서가 될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모든 초보 투자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