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리셋하고 리드하라> 장은지 - 뉴노멀 시대 조직문화, 미래형 인재의 조건, 혁신 전략

책

현대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책 <리셋하고 리드하라>는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조직문화와 리더십, 그리고 개인의 성장 방향을 제시합니다. 특히 '긱 이코노미'의 확산과 플랫폼 노동의 증가로 인해 일의 형태가 더욱 유연해지고 있으며, 이는 조직과 개인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긱(Gig)'이라는 용어는 재즈 공연에서 유래한 말로 '일시적인 일'을 의미하며, 이러한 형태의 경제는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새로운 시대의 조직문화

현대 조직은 VUCA(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 시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계적 조직에서 유기적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애자일 조직(소규모 팀의 자율성과 신속한 대응을 중시하는 유연한 조직 체계 ), DRI 문화,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 등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토스 같은 혁신 기업들은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단순한 금전적 보상을 넘어 회사로부터의 지지와 인정, 그리고 의미 있는 일을 추구합니다. 토스의 성장 비결은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 문화에 있는데, 이는 각 팀원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최종 의사결정 권한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문화는 불필요한 통제와 관리를 줄이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미래형 인재의 조건

이제는 디지털 문해력(여러 디지털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하며 정확한 정보를 찾고, 평가하고, 조합하는 능력)와 공감력을 겸비한 T자형 인재가 미래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T자형 인재란 글자 'T'의 모양처럼 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T의 수직 막대)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융합 능력(T의 수평 막대)을 갖춘 사람을 말합니다. 한 분야에만 정통한 I자형 인재가 아닌, 다양한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 민첩성, 파트너십 역량, 통찰력, 겸양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스토리텔링 능력과 성장 마인드셋이 중요한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자세가 필수적입니다. 회복탄력성도 중요한 요소로,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긍정성을 바탕으로 한 심리적 강인함이 필요합니다. 공감은 곧 지능이라는 말처럼, 심퍼시(sympathy)를 넘어 엠퍼시(empathy)로 나아가는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미래형 인재는 혼자 일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변화의 실천과 성장 전략

앞으로는 실제 현장에서 배우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한 계획보다는 실행을 통한 학습이 더 가치 있으며, 실패는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업과 개인의 관계도 변화하고 있는데, 더 이상 일방적인 충성이 아닌 상호 존중과 성장을 추구하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개인은 능동적으로 자신의 성장을 주도하고, 조직은 구성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과 성장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공채 제도가 사라지고 실무력이 중요해지는 지금,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순환 보직 제도나 관리자형 경영자 육성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인재 육성 방식을 요구합니다.

마치며

VUCA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개인 모두가 변화해야 합니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디지털 역량과 공감능력을 갖춘 인재, 그리고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추구하는 태도가 핵심입니다. 고착 마인드셋에서 벗어나 성장 마인드셋으로 전환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변화가 아닌,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는 것이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선도하는 것이 미래의 성공을 좌우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