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은 크게 늘었지만, 과연 우리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있을까요? 책 <건강의 뇌과학>은 우리의 건강과 수명이 생각보다 훨씬 더 우리의 통제 하에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뇌 건강의 새로운 발견: DNA보다 중요한 생활습관
놀랍게도 전체 두뇌 기능 중 25%만이 DNA로 결정되고, 나머지 75%는 우리의 환경과 생활 방식으로 변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노화는 11세부터 시작되는 평생의 과정이지만, 그 속도는 우리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뇌 기능이 나이가 들수록 일방적으로 퇴화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어떤 영역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정신적 성장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인간이 최고의 영장류가 된 이유도 단순히 환경에 적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경을 변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장수의 핵심: 칼로리 제한과 운동의 과학
최신 연구에 따르면, 섭취 칼로리를 20-30% 정도만 줄여도 노화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두뇌 세포에 부담을 주고 신진대사를 파괴합니다.
운동의 경우, 최소한 주당 150분의 유산소 운동이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다양하고 건강한 장내 미생물 확보에도 기여합니다. 특히 장내 미생물의 균형은 스트레스 대처 능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각종 뇌질환(알츠하이머, 불안, 우울, 자폐증, 파킨슨 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 고립의 위험성
놀랍게도 사회적 고립은 사망 위험을 30%나 높입니다. 이는 고혈압이나 흡연만큼이나 심각한 건강 위험 요소입니다. 장기간의 사회적 고립은 스트레스와 염증 수치를 높이고 면역 시스템을 억제합니다.
반면 활발한 사회적 참여는 평생에 걸쳐 인지 능력을 유지하게 해주며, 모든 연령대에서 폭넓은 사회적 삶은 두뇌 건강과 직결됩니다. 특히 외로움은 치매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한 실천적 조언
1. 식습관 관리
- BMI를 25 이하로 유지하기
- 하루에 한 번은 배고픔을 느끼기
- 생체가용성이 낮은 음식 섭취하기
- 구강 위생 관리하기
2. 운동 습관
-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 지속을 위한 적절한 보상 활용
- 다양한 신체 활동 시도
3.사회적 관계와 친밀감
- 긍정적인 대인관계 형성
- 친밀한 관계 유지하기
- 정서적 유대감 강화
- 활발한 부부생활 유지
특히 친밀한 부부관계는 장수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활발한 부부생활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며, 도파민과 옥시토신 같은 스트레스 해소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또한 정신 건강 개선과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기억력 향상과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4. 스트레스 관리
- 규칙적인 생활 리듬 유지
- 장내 미생물 균형 관리
- 적절한 휴식과 여가 활동
이 책은 단순한 건강 관리서가 아닙니다. 최신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왜 이러한 생활습관이 중요한지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동시에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우리의 건강이 유전자보다 생활습관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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